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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터널에서 나만의 길로

최인쌤 음악 치료를 마치며 나의 변화 과정을 적고자 한다.

1. 어두운 터널 속에서 헤매다 - 최인쌤과 첫 만남은 2022년 1월 겨울이었다. 왜 나는 '최인 심리 치료센터'에 오게 되었을까?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긴 어두운 터널 속에서 헤매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끝도 없이 길어질 것 같아 짧게나마 다시 내 인생을 돌아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 아빠가 빚을 지어 가족들이 떨어져 살았고, 나는 엄마와 거의 둘이 7살까지 컸다. 그 속에서 미성숙한 엄마의 분노의 에너지가 나한테 쏠릴 때가 많았고, 엄마는 내가 사소한 실수를 해도 소리 지르거나 때리셨다. 어린 나이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나 어려움(물 잔에 든 컵을 엎지른다거나 고철로 된 오래된 문이 잘 열리지 않아 못 열고 있을 때)에, 엄마는 때로는 소리 질렀고 때로는 뺨을 때렸다. 그리고 5살 때 내가 신체적 이상이 생기면서 남들과는 다른 외양을 가지게 되었고, 엄마는 어디를 데리고 나가실 때면 다른 사람들을 항상 의식하면서 내 신체적 다름'을 감추려고 애쓰셨고, 나를 나무라셨다.

또 초등학교 ~ 중학교 때는 이 신체적 다름'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우리 집이 작은 임대 아파트에 산다고 친구들이 놀린 기억들이 선명하다. 8살이 되서 가족이 다 같이 작은 임대 아파트에 모여 살게 되었는데 엄마와 아빠가 가끔씩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소리 지르고, 폭력적으로 싸우시던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나는 그 속에서 때로는 무서웠고, 때로는 슬펐고, 때로는 우울했고 무기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했다. 안정된 애정, 애착을 경험하지 못해 마음에 갈증이 계속 생겨났던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역기능적 가정 속에서 불안하고, 남의 눈치를 과도하게 많이 보는 자존감이 무척 낮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느라 내 욕구, 감정은 전혀 돌보지 못하고, 타인이 나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게 두려워 언제나 불안해했다. 내 머리 위에 항상 보이지 않는 CCTV가 나를 감시하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았고, 모든지 완벽한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완벽함 속에 나를 내몰았으며, 그 속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돌보지 못했다. 열등감, 가정과 세상에 대한 분노, 원망, 남 탓, 내 탓을 오가며 내 마음을 내가 괴롭혔다. 가장 아름답게 피어날 꽃다운 나이, 행복한 나이, 꿈으로 설레고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했어야 할 10대와 20대 초반... 내 마음은 끝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내 인생을 바꾸고 싶고, 정말 잘 살고 싶어서 끝없이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했다. 심리학 책을 읽다가, 철학 책을 읽고, 긍정 심리학 수업을 듣고, MBTI, DISC, 애니어그램 등을 했다 가 또 혼자 여행을 떠났다가.... 잘 살아가고 싶어서 애쓰고 또 애썼다.

그렇게 시간, 돈, 에너지를 쓰며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겉으로는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착각했다. 그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노력했으니 달라졌다고 착각하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조금만 나를 불안하게 하는 일들이 생기면 나는 또 무너지고, 무너지고 늪에 빠졌다. 마치 어두운 터널에 있 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절망감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아니 내가 이렇게까지 10년을 노 력했는데도 아직도 나 이렇게 불안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고, 우울감이 심하다고?" 그 동 안 했던 노력에 대한 허무함과 동시에 절망감이 왔다. 아무리 성인되서 노력해도 유년 시절이 거지같고, 불행하면 건강하게 살 수 없는 거야?" "나는 왜 하필 유년 시절이 그지 같이 불행한거야?"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 왜 내 인생은 이렇게 재수도, 운도 없는 걸까 막막했다. 진짜 암울 그 자체였다.

그러던 중 최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활동하고 있던 커뮤니티 공간에서 지인 2명이 최인 심리 치료 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엄청 내면이, 삶이 달라지고 나아졌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했지만, 그 두 친구들을 믿으며 찾아가보기로 했다.

2. 중간 과정 - "정말 내 인생의 마지막 노력? 도전?이다"라고 생각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솔직히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과 경제력 수준을 생각하면 심리 치료 비용이 굉장히 부담되었음에도 그냥 했다. 그 때의 나에게는 심리적인 건강보다 더 중요한 건 없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건강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 렀다.

중간에 명현 현상?이 알게 모르게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불안도가 엄청 높아지던 시절이 있고, 내 마음이 더 우울하면서 파도를 치던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회의와 의 심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 이거 진짜 효과가 있긴 있을까?" "나 돈 날리는거 아니야?" 그리고 무엇보다 큰 불안이 있었다. "나 이거 했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두렵고, 무서웠다.

동시에 편안함과 위로가 되는 부분도 많았다. 한 달에 1번 선생님을 만나면 그 때 힘들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고, 어떤 달에 음악을 들을 때는 굉장히 마음이 차분하고 좋아지기도 했다.

아무튼 불안함과 걱정도 있었지만 최대한 믿고 끝까지 해보려고 했다. "내 지인들이 실제적으로 변했다고 하는데 분명히 다 끝나면 효과가 있을거야. 치아 교정 하듯이 시간이 오래 필요한 일이야" 나는 그렇게 한 달 한 달을 보냈고,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1년 6개 월이 지났고, 나의 음악 치료 과정이 마무리 되었다.

3. 나만의 길로 - 음악 치료가 2023년 8월 18일에 마치고 어느덧 6개월이 흘렀다. 사실 음악 치료를 마쳤을 때는 몬가 좋아졌다는 느낌, 홀가분함 그리고 동시에 아쉬움과 걱정 이 섞여 있었다. "아 드디어 음악 치료 다 끝났다. 끝까지 잘 해낸 나 대단하다" "마음도 한결 편해진 거 같은데?"라는 마음과 아 이제 한 달에 한 번 선생님께 힘든거 이야기 할 수 없네... "나 제대로 변화한 거 맞을까?" 이런 생각들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더 이상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허우적대기만 하는 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만의 길'로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내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불안할 때도, 우울할 때도, 무기력할 때도 많다.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는 순간도 많다. 하지만, 과거에 내가 그 감정들에 빠져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마비되거나 건강하지 않게 나를 혹사시키는 양극단에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이 마음들을 느끼면서 나를 내가 소중히 대하기 시작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하려 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미래가 이전보다 훨씬 더 기대되고, 희망적으로 느껴진다.

구체적으로는 

(1)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하는 법을 알아가기 시작

(2)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 과하게 의존하는 것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 지기 시작 

(3) 내 마음(감정과 느낌)을 알아차리기 시작 -"누군가 헤어지는게 무섭고, 불안하구 나" 이런 마음들...

이런 변화들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내 삶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솔직하게 아직 온전히 "나 진짜 미치도록 건강해졌어" "내 삶은 온전하고 완전하게 좋아" 라고 까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그 변화는 진행중 이라는 점이 좋다. 어떻게 보면 음악 치료 끝나고 나서가 진짜 변화가 시작되는 때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6개월 후에, 1년 후에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해있을까?

저와 결이 같은, 그리고 결이 다른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이 최인 심리 치료를 만나 조금 더 평안해지고, 자유로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최인 선생님, 1년 6월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을 만나 절망과 부정, 완벽주의 혹은 우울로 가득했던 제 삶에 변화가 생겼어요. 앞으로도 불안하고, 힘든 순간들도 많겠지만 내면의 힘으로 잘 이겨내고 살아보려고 합니다. 선생님의 앞으로도 평안하고,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애정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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