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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이런 기분인가봐요

약 1년 6개월간의 치료가 드디어 끝나고 저도 후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 하던 중, 엄청난 번아웃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자가 눌러지지 않았고 그 어떤 기획 아이디어도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출퇴근이 무섭고 대중교통을 타면 심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 그리고 양가적인 물음이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생기기 시작했고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지인의 추천으로 최인선생님의 센터를 알게되었습니다. 음악치료와 그림상담을 하며 센터에 함께 하시는 이승희 선생님과의 상담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외면하고 싶던 저의 과거를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이유를 알 수 없는 지속적인 따돌림, 보수적이고 통제적인 엄마와 욱하는 아빠, 친척의 성추행 등을 나의경험이자 트라우마로 온전히 인정해야 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명현반응으로 위경련과 위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만성우울은 더욱 심해져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았고 홀로 우는 날도 잦았습니다. 


이 힘든 기간을 거치는 과정에서 저라는 사람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전 그동안 타인들이 나에 대해 아는 것보다도 저자신을 더 몰랐던 거 같습니다. 치료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치료를 위한 저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애인, 중학교 동창, 영어 선생님 등 많은 인간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치료 막바지에 선생님과 진행한 무의식 치료는 제 인생을 바꿨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술과 야식을 끊었고, 독서나 공부 등 생산적인 일에 기쁘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꿈이 없던 저에게 관심 있는 분야,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수 많은 후기가 증명하듯 저도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치료 전, 후기를 읽어볼 때면 정말 저렇게 된다고? 하며 약간의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가 끝나고 보니 정말 공감이 되고 다른 세상이 열린 기분입니다. 

자유란 이런 기분이군요! 너무 자유로워요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여러 질문에 진심을 담아 답변해주신 최인 선생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 주 상담을 함께하고 있는 이승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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