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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 마무리 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일년 6개월이 지나서 마침내, 드뎌 저도 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니 벌써가 아니고 까마득히게 여겨지기도 하네요^^

저는 우울과 불안이 심해서 가끔씩 환청이 들리기도 하고 죽고 싶은 마음도 많았습니다.

약물도  5년이 넘게 꾸준히 복용했지만 좋아지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정도로 지내왔습니다.

일상이 힘들어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고, 어딜가나 저를 무시하고 비난하는 것 같아서 밖을 나가는 것도 언제부터인가 나가지 않고 방구석에 틀어 박힌채 살고 아무런 희망도 의욕도 없고 절망감에 죽을 결심을 몇 번씩 하기도 하고 실제로 자해도 몇 번 했었답니다.

그러던 중 아빠 친구분의 소개로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간 곳이 여기 최인심리치료센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기대하지도 않았고 치료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았어요.

약도 오래 먹었고, 상담도 했던 터라 저는 그 어떤것에도 믿음을 가질 수가 없었던거죠.

처음에는 믿음이 없었으니 당연히 음악도 안들었고, 그러면 엄마가 저 잘 때 몰래 들어와서 틀어놓고 나가시고,  그렇게 한 달을 들었는데 전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약간의 편안함과 잠도 더 잘자는 것 같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약도 완전히 끊고 집안에서 가족들과 편안하게 애기도 하고, 그동안 안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두렵지도 우울하지도 않고 과거의 밝았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던 공부도 다시 시작해서 대학원 준비도 하고 있구요~

어떤 때는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가벼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시 전으로 돌아가면 어떡하지?하는 불안한 마음을 느끼기도 하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불안한 마음은 금방 사라지고 없어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내가 하고싶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도, 이렇게 하루하루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도, 

주변이 이렇게 밝고 생동감이 넘치고, 자유로웠다는 것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지켜봐주시고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최인 선생님과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신 이승희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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