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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입을 닫았던 아들의 음악치료후기

Thankful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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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서, 그동안 제 아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저에게 지난 몇 년동안 아픔이면서도 가장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불행한 기억과 상처로 내면의 분노가 많은 저 자신의 미숙한 육아법 가운데 제어되지 않은 분노가 아들에게 표출되면서 제 아들은 어린시절부터 억울함을 못이기는 분노를 폭발하곤 했는데, 그렇게 아들이 어린 시절에 보였던 그 감정적인 부분과 민감하게 폭발되어진 마음을 저는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잘못 다룬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부모로써, 아버지로서 어떻게 할줄을 몰라, 
아들에게 제대로 된 건강한 훈육을 주기보다는 
감정이 섞인 채 신체를 다루는 훈육, 무서운 톤 섞인 말로 잘못된 교육으로 실수 한 적이 많았었습니다. 그 시간이 제 아들의 인생에서 특히 어려운 시기였다는 것을 압니다. 

6세쯤 된 나이부터 아들은 감정적으로 회피하며, 아버지인 나에게 마음을 아예 닫고 물러나는 행동, 침묵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감정적으로 화가 날 때마다, 
자기의 마음을 닫고 아무것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침묵의 증상은, 초등학교에 들어가 고학년이 되어지면서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어느날, 학교 친구들이 그에게 불쾌하게 대하는 것을 본인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고, 특히 5학년 때, 불미스럽게도 몇 아이들로부터 정신적으로 험한 말을 듣는 괴롭힘을 몇차례 당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들의 마음의 어려움이 더욱 극대화가 되었고, 아들의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지고, 자기보다 더 나은 외모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항상 비교하는 등 자신에게 이미 있는 자신만의 어떤 소중한 가치는 스스로 전혀 믿으려고도 인정하려 하고 싶어하지 않아했습니다.

부모로서, 저희는 나름대로 항상 아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격려하려고 노력하고, 아이의 자아상과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칭찬을 했지만, 학교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받은 언어적인 상처가 아이의 마음에 씁쓸한 흔적을 깊이 남겼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자기가 당한대로 때로는 다른 친구들을 반대로 괴롭히기도 하고,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례하게 대하는 친구들에게는 충동적으로 신체적으로 맞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억울함이 가득해서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서 늘 복수하기를 원했습니다.

아들이 음악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화가 나 있고, 부정적인 기운으로 자기와 타인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과 학교에 대해 두려워했습니다.

아들이 5학년을 다니는 동안, 
여러 번 이제 더 이상 학교에 가기 싫다며 울기도 했고, 부모된 우리로서는 이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신호로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최인심리센터를 통해 
아이를 위한 음악 치료를 시작했고, 
아이가 1년이 조금 넘게 치료를 받으면서 
아이의 마음, 정신상태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기의 반년 동안은, 가장 사소한 것에 대한 짜증에라도 자기의 감정을 일일이 터뜨리기도 했지만 (명현현상),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이 스스로 자신에게 있는 내면에서의 갈등들을 조용히 다루기 시작할 줄 아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마주한 여러가지 갈등, 불리한 상황 다루기, 친구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듣기, 특히 압박감을 겪는 상황에서도 아이는 전과 다르게 차분하고 평온하게 대처했습니다.

아이는 화가 나면 가족에게 화가 났다고 솔직히 말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도 단어를 사용해 말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대면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먹는 음식에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 무엇이 어떻게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 때로는 어떤 상황에서 부모로써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아이를 화나게 하는 선택과 말을 했다면, 어떤 점에서 기분이 상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해주었으면 좋겠는지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말했습니다.

아이가 감정적인 불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전에는 마음과 입을 닫거나 신체로 표현하였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말하기, 대화하기를 선택하는 방법은 그 전에 쉽게 볼 수 없던 매우 건강한 변화였습니다.

자기 생각을 말로 편안하게 표현하다보니, 아이의 신체적 공격은 서서히 잦아들더니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이가 이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상대방 입장도 고려하며, 자신의 할말도 하고, 행동하는 것이 편안해 보이고, 상호간의 대화를 전보다 가볍게 잘 이끌어내는 법을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때로는 불편한 상황이 생겨 할말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고, 가볍고 일상적인 대화를 상황도 있지만 상황과 관계없이 때에 따라 친구에게 사과해야 할 때는 쉽게 사과하고, 겸손하게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자기가 어떻게 편안하게 다가가야 하는지 방법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의 본래 내면에 있던 장점 가운데,

동정심이 넘치며, 다른 사람을 돕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친절을 베푸는 깊은 마음이 있는데, 문제 행동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부분이 더욱 아름답게 드러나고 아이에게 이미 있는 장점들도 잘 부각되는 것을 봅니다. 


아이가 아빠엄마의 가사일, 정원일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들에도 스스로 함께 동참하기를 원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새학기에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본인 스스로가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여겨질때 반사적으로 나오던 아이의 신체적 공격이나 입을 닫아버리는 일들은 사라졌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며 부모로써 고민이 많던 시절에 최인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들도 이렇게 음악치료를 마무리했지만, 저 자신 또한 음악치료를 받으며 현재 후반기를 걸어가는 중입니다. 곧 저의 후기도 올리게 될 것입니다.


최인 선생님의 전문적인 음악치료는 저희 가족에게 영원히 값으로 매기지 못할 큰 가치와 힘이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치료해주신 최인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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